작심 삼월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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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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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에 갓 입학했을 때 모르는 타이포그래피 용어들을 검색해 보고 관련 책들을 찾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간, 행간과 같은 용어들은 자주 쓰기 때문에 금방 익힐 수 있지만 그로테스크 산스, 오블리크 등 가끔씩 접하는 용어들은 그 정확한 뜻을 모르고 지나칠 수 있었기 때문이죠. 여러분들이 타이포그래피 입문서를 읽으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공자라면 저처럼 기초 지식을 쌓기 위해서, 비전공자는 주로 협업을 하는 디자이너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함일 거예요.

오늘 추천할 타이포그래피 입문서들은 두께가 얇아 평소에 소지하고 다니며 읽기 좋거나, 쉬운 문체와 도판들 덕에 잘 읽히는 책들을 위주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변화하는 디자인 업계 상황에 맞게 비교적 최근에 나온 책들 위주로 추천하려고 했습니다. 지금부터 기초 지식부터 문장부호, 타입 디자인 등 타이포그래피와 관련된 책 6권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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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에 어떤 폰트를 사용하는 게 좋을지 고민된 적 있지 않으신가요? 이 책은 그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서체 33가지를 꼽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센토(Centaur)부터 자주 들어본 보도니(Bodoni), 헬베티카(Helvetica) 등을 거쳐 로티스(Rotis)까지, 총 33가지 서체의 탄생 배경와 함께 사용 예시를 보여주기 때문에 로마자 서체들을 이해하기가 더 쉬워질 거예요. 또한 부록에서는 서체 용어를 알려주고 있어요. 때문에 앞으로는 폰트를 선택할 때 터미널(Terminal), 볼(Bowl) 등의 생김새 차이를 파악하고 정확한 용어를 사용해 클라이언트나 동료에게 설명할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이 책 또한 첫 출간 15년 만인 2022년에 개정판이 나왔는데요. 동시대의 디자인 환경에 맞게 내용을 보강시키고 문장부호와 관련된 내용을 추가했기 때문에 이전보다 더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문장부호에 관련된 책들은 대부분 절판이 되었기 때문에 관련 정보가 궁금하신 분들은 다시 개정판을 읽어봐도 좋을 거예요.